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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함에 대한 세 가지 심리 성향에 대해서

공평함심리 성향
공평함에 대한 세 가지 심리 성향

공평함에 대한 세 가지 심리 성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든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든지 등 남이 잘되는 꼴을 못 보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자연스러운 심리 작용입니다. 하지만 조직 시스템이 고도로 복잡화되고 평균적 지식수준이 한층 높아진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어린아이 같은 감정에 대해서도 진지한 통찰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그저 못난 시기심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잘되는 꼴은 못 보는 것일까요? 어쩌면 이런 심리 현상의 저변에 남이 획득한 그 결과물이 정말로 공정한 진행 과정과 절차를 거쳐서 얻은 것일지 하는 의문이 도사리고 있지는 않을까요? 애덤스의 공정성 이론에 의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가 투입한 노동, 시간, 지식인 인풋과 그에 대한 보상으로서 주어지는 아웃풋을 다른 사람들과 그것과 비교합니다. 그리하여 그 결과가 공평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긴장감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한번 긴장감이 생기면 어떤 방법으로든지 그것을 해소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재미있게도 이 긴장감은 자기가 다른 사람에 비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판단될 때도 생기지만, 필요 이상으로 보상받았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유발됩니다. 조금 오래된 이야기지만 영국에서 실제로 이를 조사했을 때 작업자들은 급여를 공평한 기준에서 남들보다 15퍼센트 정도 높게 받으면 자신이 너무 호의적 대우를 받았다는 점 때문에 양심의 가책과 불편한 마음을 강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공평하지 않다고 느끼는 정도가 모든 사람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날까요? 물론 그럴 리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그 성향에 따라 제각각인데, 크게는 공정성 민감형, 요구형, 자비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공정성 민감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과 시간 등을 투입하는 것과 그로 인해 자기에게 돌아오는 보상 수준을 비교해 인풋 대 아웃풋의 비율이 다른 사람의 그것과 비슷해야 만족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당연히 다른 사람보다 낮게 보상받으면 불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더 높은 보상을 받아도 이들은 마음의 가책을 경험하면서 직무 만족도에 손상을 입습니다. 다음으로 요구형은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자신이 늘 더 높은 보상을 받아야만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낮게 보상받을 때는 물론이고 공정하게 보상받을 때도 불만을 터뜨립니다. 이러한 유형은 유복한 집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늘 받기만 하면서 자란 어린아이 같은 어른에 비유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비형은 다른 사람보다 낮게 보상받은 데서 오히려 만족감을 느낍니다. 높게 보상받거나 공평하게 받으면 더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유형으로 조직에 충성스럽게 헌신하는 사람들이 주로 여기에 속합니다. 지금까지 공평함에 대한 세 가지 심리 성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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