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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의 딜레마

라온복지 2025. 3. 30.

죄수의 딜레마에 대하여

죄수딜레마
죄수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서든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복잡한 심리 게임이 전개됩니다. 저 사람의 생각을 알고 싶고 장악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야만 내가 대화와 관계의 주도권을 쥐게 되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뒤얽힌 곳이라면 더욱 그렇게 됩니다. 대부분의 조직은 동료, 상사와 부하, 부서와 부서 간에 각자 득실을 따져 결코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고도의 심리 게임이 벌어지는 마음의 전쟁터입니다. 조직에서 진정한 승리자가 되려면 사람들 사이에서 전개되는 심리 과정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리더는 그러한 심리 게임의 진행 과정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어야만 사람을 제대로 다룰 수 있습니다. 신뢰를 잃었을 때 빠지는 함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면 먼저 죄수의 딜레마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죄수의 딜레마란 두 명의 공범자가 있다고 가정하고 만약 이들이 합의해 자신들의 범죄 사실을 숨긴다면 증거불충분으로 둘 모두의 형량이 낮아지는 최선의 결과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범죄 사실을 밝히면 나의 형량을 감량해 주겠다고 수사관이 유혹할 때 그 유혹에 넘어가 결국 공범의 죄를 고변함으로써 둘 다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를 조금 더 풀어서 말하자면 무거운 죄를 저지른 공범 두 사람이 함께 잡혀 와서 각각 다른 방에서 조사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서로가 잡혀 오기 전에 약속했던 대로 말하고 있지 않는다면 징역 1년을 선고받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만약 둘 중 하나가 수사관의 설득에 넘어가 동료의 범죄 사실을 알려주면 자신은 풀려나고 끝까지 혐의를 부인한 동료는 9년의 징역을 살게 됩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각자 상대의 범죄 사실을 밝히면 두 사람 모두 5년의 징역을 선고받게 됩니다. 두 사람은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이렇게 상대를 믿지 못하고 결국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행동하려 하고 그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믿는 인간의 심리를 죄수의 딜레마라고 칭합니다. 그것이 합리적인 선택이고 그렇게 행동할 상대에게 실망하면서 나 역시 더더욱 유리한 쪽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 바로 인간 심리의 풍경입니다. 가장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믿는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심리적 사례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은 랜드 코퍼레이션이라는 법인회사를 설립해 군사적 용도로 여러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역설적으로 응용수학 연구의 중심지의 산실이 됐습니다. 랜드 코퍼레이션에서 활동했던 프린스턴 대학교의 터커 교수는 1950년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자들로부터 게임 이론에 대한 강연을 요청받았는데 게임이론에 생소한 심리학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공동으로 행한 실험 게임을 바탕으로 두고 지금까지 소개해 드렸던 죄수의 딜레마라는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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